사회복지

거트만의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한 전략

Mint Latte 2024. 9. 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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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관계의 갈등과 거트만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

 인간관계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소속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서로 간의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이러한 관계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갈등 상황에서 부정적인 의사소통이 지속되면 관계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적인 의사소통 패턴은 사람 간의 갈등을 심화하고 상호 신뢰와 친밀감을 저하시키며, 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의 갈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이론적 배경으로는 거트만(Gottman)이 제시한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이 대표적이다. 거트만은 관계의 갈등과 파괴를 야기하는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으로 비난(Criticism), 방어(Defensiveness), 경멸(Contempt), 냉담(Stonewalling)을 제시하였다. 이 네 가지 의사소통 방식은이혼의 4가지 기수(Four Horsemen of the Apocalypse)’라는 비유를 통해 표현되며, 관계의 붕괴를 예견하는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난은 상대방의 행동이 아닌 인격 자체를 공격하며 상대방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하고, 방어는 상대방의 지적에 대응하여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고 반격함으로써 갈등을 심화시킨다. 경멸은 상대방을 하찮게 여기고 모욕하는 태도로 상대방의 자존감을 훼손하며, 냉담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소통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관계의 단절을 초래한다.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은 서로 연관되어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내고, 관계를 점차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이 관계의 붕괴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방식의 개선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신 자신의 감정을 "" 전달법을 통해 표현하고, 방어적 태도를 지양하며 책임을 수용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멸적인 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표현이 필요하며, 냉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화 재개와 타임아웃을 활용한 감정 조절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전략은 관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갈등 상황에서 건설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전반적으로 상호 간의 신뢰와 친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인간관계의 갈등과 의사소통 문제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을 습득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본 내용에서는 거트만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거트만의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

 거트만(Gottman)이 제시한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인 비난(Criticism), 방어(Defensiveness), 경멸(Contempt), 냉담(Stonewalling)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심화하고 관계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간주된다. 이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서로 간의 정서적 유대와 친밀감을 저하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 비난 (Criticism)
     비난은 상대방의 특정 행동이나 사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전반적인 성격이나 인격을 공격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이는 "너는 항상 늦어", "너는 왜 이 모양이야?"와 같이 ‘항상’, ‘왜’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행동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격을 문제시한다. 비난은 상대방을 방어적이게 만들고, 상대방에게 자신이 본질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한다. 지속적인 비난은 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축적되게 하며, 이를 통해 상대방이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비난은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비난받지 않으려는 노력을 야기하며, 이는 진정한 의사소통과 갈등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상대방이 비난을 당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관점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보다는, 비난의 원인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 방어 (Defensiveness)
     방어는 상대방의 비난이나 지적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며, 자신을 변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왜 설거지를 하지 않았어?"라고 물었을 때, "난 하루 종일 바빴잖아. 당신은 그걸 모르는 거야?"와 같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화나 변명을 하는 것이 방어의 전형적인 예시이다. 방어는 일종의 자기 보호 기제로 작용하지만, 상대방에게는 대화와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상대방의 감정이나 의견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방어적인 태도는 결국 상대방의 불만을 더 크게 만들고, 상대방이 관계에서 소외되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방어적인 반응이 계속될수록 상대방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게 되며, 관계에서의 진정한 소통과 갈등 해결이 더욱 어려워진다.
  • 경멸 (Contempt)
     경멸은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상대방을 하찮게 여기거나 조롱하는 언어와 행동을 포함한다. 경멸은 눈을 굴리거나 한숨을 쉬는 것과 같이 언어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표현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실수를 했을 때 "당신은 정말 쓸모없어"와 같은 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비웃거나 깎아내리는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경멸은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 중에서도 가장 파괴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이는 상대방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상대방이 자신이 무시당하고 모욕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한다. 경멸은 일반적인 갈등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저하시키고 분노와 적대감을 조장한다. 이러한 경멸적인 태도는 관계에서 정서적인 거리를 심화시키고, 상대방이 관계 자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심한 경우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경험하게 만든다.
  • 냉담 (Stonewalling)
     냉담은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과의 대화나 감정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고 회피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말을 아예 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 척하며 무시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냉담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거나,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된다. 냉담은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과의 대화를 피함으로써 일시적인 회피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갈등의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상대방은 이러한 냉담한 태도로 인해 자신의 감정과 의견이 존중되지 않고 무시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이는 관계의 소통을 차단하고 정서적인 연결 고리를 끊는 결과를 초래한다. 냉담은 대화의 단절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을 방해하며, 결국 관계의 친밀감이 사라지고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 네 가지 의사소통 방식의 상호작용
     비난, 방어, 경멸, 냉담은 서로 상호작용하여 관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비난을 하면 상대방이 방어적으로 대응하게 되고, 이는 경멸을 유발하며, 결국 냉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순환이 반복되면 관계의 소통 구조가 파괴되고,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가 현저하게 저하되어 관계의 만족도와 지속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거트만은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쌓이게 되면, 관계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며, 관계의 질적 측면이 현저하게 악화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의사소통 방식을 인지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비난 대신 문제에 집중한 비판적 논의, 방어 대신 열린 자세, 경멸 대신 존중, 냉담 대신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3.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을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

 거트만(Gottman)이 제시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인 비난, 방어, 경멸, 냉담은 인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관계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을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전략의 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다. 각 역기능적 요소에 대한 구체적 대응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비난 (Criticism) 극복하기
     비난은 상대방의 성격과 인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관계에 갈등을 유발한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소통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 “나” 전달법 (I-Statements) 활용
       비난 대신 "너"라고 지적하는 방식이 아닌 "나" 전달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당신은 왜 항상 그렇게 행동해?"라고 말하는 대신 "나는 당신이 늦을 때 걱정돼요"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이 비난받고 있다는 느낌을 덜 받게 되며,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특정한 행동에 집중하기
       비난은 상대방의 전체적인 성격을 문제 삼는 반면, 건강한 비판은 특정한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상대방이 했던 행동이나 사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당신은 무책임해"라고 일반화하는 대신 "오늘 설거지를 안 해서 내가 힘들었어요"처럼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을 언급함으로써 상대방이 비판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개선이 필요한 행동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 방어 (Defensiveness) 극복하기
     방어는 상대방의 지적에 대응하여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반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 책임 인정하기
       방어 대신 상대방의 비판이 부분적으로라도 사실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책임을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설거지를 안 했다고 비난할 때 기분이 나빴어"라는 지적에 대해 "내가 설거지를 하지 않은 것이 맞아요. 다음부터는 더 신경 쓸게요"라고 자신의 행동을 수용하고 개선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 상대방의 감정 공감하기
       상대방의 지적에 대응할 때 자신의 입장만을 방어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에 대해 공감하는 말로 대답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이 이해되고 존중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갈등 상황에서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
  • 경멸 (Contempt) 극복하기
     경멸은 상대방을 깔보고 모욕하는 태도로, 이는 상대방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관계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 감사 표현하기
       경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긍정적인 인식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노력에 대해 작은 일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며, 이는 관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설거지해줘서 고마워요”와 같이 감사의 표현을 습관화하면 경멸이 발현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 존중과 애정 표현하기
       경멸은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중과 애정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드러날 수 있으며, 이러한 표현은 서로 간의 긍정적인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냉담 (Stonewalling) 극복하기
     냉담은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과의 대화를 차단하고 회피하는 행위로, 이는 관계에서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감정 조절 전략이 필요하다.
    • 타임아웃 활용하기
       냉담이 나타나는 상황은 종종 스트레스와 과도한 감정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화보다는 잠시 시간을 두어 감정을 정리하고 재정비한 후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타임아웃'은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더 건설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대화 재개와 의도적인 소통 노력
       냉담이 일어났을 때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냉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상대방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냉담이 의사소통을 차단하는 것이라면, 이를 극복하는 것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있다.
  • 전반적인 관계 개선 전략
     비난, 방어, 경멸, 냉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역기능적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 감정 표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건강한 관계는 감정의 솔직한 표현에 기반한다. 부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이를 존중하는 태도는 관계에서 신뢰를 높이고 갈등 상황에서도 건설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 갈등에 대한 협력적 접근
       갈등은 관계의 발전과 변화에 있어 필수적이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기회로 인식하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하며 공동의 목표를 찾는 협력적 자세가 필요하다.
    • 관계 유지에 대한 의도적인 노력
       관계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관계에서 정서적인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의도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대화 시간 갖기, 함께 취미 활동하기, 서로의 감정 상태 확인하기 등은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전략들은 비난, 방어, 경멸, 냉담과 같은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이 관계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4. 건강한 관계를 위한 긍정적 의사소통 전략과 그 효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과 의사소통 문제는 관계의 질과 지속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거트만(Gottman)이 제시한 네 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인 비난, 방어, 경멸, 냉담은 관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의사소통 패턴으로, 이러한 패턴들은 관계의 파괴와 정서적 거리감을 형성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각 요소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관계의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뢰, 존중, 친밀감과 같은 관계의 필수적 요소들을 저해한다. 예를 들어, 비난은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방어는 경멸을 유발하며, 이러한 연쇄 반응이 냉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은 관계에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문제 해결을 방해하며, 나아가 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안정성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이 나타난다고 해서 관계의 파괴가 반드시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소통 전략을 의도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비난을 피하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집중하여전달법을 사용하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상대방의 인격을 공격하지 않는 의사소통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방어적 태도 대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감정과 관점을 공감하는 태도를 가짐으로써 갈등의 해결과 관계의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경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감사와 애정의 표현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 냉담은 갈등 상황에서 대화와 소통을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 조절을 위한 타임아웃의 활용과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화로 풀어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의사소통 전략의 적용은 단순히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방지하는 것을 넘어, 관계의 질적 향상과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하는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며, 정서적 유대감이 높은 관계는 갈등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갈등을 회피하거나 부정적으로 대처하는 대신, 문제를 협력적으로 해결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관계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기여하며, 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따라서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거트만이 제시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의사소통을 실천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인간관계의 갈등을 건설적으로 다루고 관계의 만족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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