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미래 가족 구조 변화에 따른 포용적 사회복지 체계 구축 방안

Mint Latte 2024. 10. 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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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 가족 변화에 대응한 사회복지 정책의 필요성

 현대 사회에서 가족은 중요한 사회적 단위로서 구성원 간의 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기능 수행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가족의 형태와 역할 또한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전통적인 가족 개념은 점차 수정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고령화와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가치관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결합하여 가족 구조와 기능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정책은 더 이상 전통적 핵가족 형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그에 따른 특수한 요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가족의 변화는 여러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될 수 있으며, 각 이론은 미래 가족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이 사회화, 경제적 지원,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적 단위로 보며, 가족 기능의 사회화와 이에 따른 외부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갈등주의적 관점은 가족 내 권력 구조와 불평등 문제에 주목하여, 가족 내 역할과 자원의 분배가 평등하지 않음에 따라 구성원 간의 갈등과 긴장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 관점은 미래 가족이 성평등과 민주적 관계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예측한다. 또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 상호작용과 소통 방식을 강조하며, 가족이 사회적 규범과 구성원 간의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고 재구성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가족 변화의 이론적 예측을 바탕으로 미래의 사회복지 정책은 가족 형태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가족의 기능이 사회화되는 추세에 맞추어 복지 자원을 확충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가족 형태의 증가에 따라 비혼 가구, 1인 가구, 다문화 가정 등도 법적·제도적으로 인정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제적 개혁이 요구된다. 또한, 가족 기능이 외부로 이관되면서 자녀 양육과 노인 부양 부담이 가족을 넘어 사회와 국가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육 서비스 확대, 노년층 요양 서비스 강화와 같은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성평등한 가족 문화와 평등한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와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기능주의, 갈등주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등 다양한 이론적 관점을 통해 미래 가족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사회복지 정책의 방향성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 정책이 변화하는 가족의 요구에 대응하여 모든 가족 구성원의 복지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미래 가족의 변화에 대한 이론적 전망과 사회적 함의

 가족에 대한 이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미래 가족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능주의, 갈등주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가 각각 예측하는 미래 가족의 양상은 서로 다른 점을 포함하고 있다. 각 이론은 가족 구조와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로 인해 어떤 사회적 함의가 있을지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기능주의적 관점: 가족의 사회적 기능 변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을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본다. 가족은 사회가 요구하는 구성원을 양육하고 사회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에게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는 사회적 단위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 가족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띨 가능성이 있다.
    • 자녀 양육과 교육의 사회적 분담화: 전통적으로 가족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던 자녀 양육 기능은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한 여성과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따라 점차 사회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보육 기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자녀 양육의 부담이 부분적으로 사회 시스템에 의해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부모들에게 재정적 지원이나 다양한 사회 복지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양육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 노년층 부양의 사회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가족은 전통적으로 부모 부양 기능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가족의 부양 기능은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요양 시설이나 사회복지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다. 노년층 부양 문제는 가족 내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국가 차원의 노년층 지원과 관련된 복지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가족 형태의 다양화: 다문화 가정, 1인 가구, 비혼 가구와 같은 새로운 가족 형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족이 단일한 기능 수행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으로 분화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이 사회화 및 경제적 지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에 다양성을 추가하며, 가족 정책과 복지 제도의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
  • 갈등주의적 관점: 가족 내 권력과 자원의 재분배
     갈등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을 불평등 구조와 권력관계가 내재된 사회 제도로 본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가족 내 역할과 자원의 분배는 불평등하게 이루어지며,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 가족의 변화 양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 성 역할 변화와 평등 의식의 확산: 과거 전통적으로 남성은 생계 부양, 여성은 가사 노동과 양육을 담당하는 성 역할 분담이 존재했으나, 현대에는 성평등 의식의 확산과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로 인해 남녀 간 역할 분담이 더욱 평등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이 가사와 육아의 책임을 공동으로 분담하게 되며, 가족 내 권력관계도 수평적인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가족 내 성차별적인 역할 분담이 줄어들고,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가족 구조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계층 간 격차 심화: 경제적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족 간의 양육 및 교육 환경 차이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격차는 가족 구성원의 교육 기회나 사회적 이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가족 내 자원의 분배가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다. 갈등주의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이 가족 내 갈등과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사회는 계층 간 격차를 완화하고 가정 환경에 따른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 가족의 민주화: 갈등주의적 관점에서 미래 가족은 기존의 권위적 관계에서 벗어나 민주적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가족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부모가 자녀의 삶에 대해 전적으로 결정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가족 내 구성원 간 대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 가족 내 민주적 관계의 확산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중시하며, 구성원 간 평등한 상호작용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 가족 의미의 재정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는 가족을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 유지되고 변화하는 관계로 본다. 이 관점에서는 가족의 의미와 역할이 각 구성원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재정의되며, 그에 따라 가족의 변화 양상도 설명될 수 있다.
    • 가족 구성원 역할의 유연화: 전통적으로 부모는 자녀의 양육을 전담하며 권위를 행사해 왔으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 미래 가족은 구성원의 역할이 유연화되며 그 의미도 변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관계로 변화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내 정서적 지지와 유대감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사회적 규범의 변화에 따른 가족 의미의 재구성: 사회가 점차 개인의 자율성과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가족에 대한 전통적 의미가 재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결혼이나 자녀 출산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감소함에 따라 비혼 가구, 동거 가구, 동성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수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방식과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할 것이다.
    • 기술 발전에 따른 가족 간 상호작용 방식 변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물리적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온라인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방식이 디지털화되고 원격 상호작용이 빈번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구성원이 공간적 제약 없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며, 미래 가족이 물리적 근접성보다 심리적, 정서적 유대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

 

 위와 같은 기능주의, 갈등주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족은 기존의 고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변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의 기능이 점차 사회화되며 외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고, 갈등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 내 권력 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불평등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민주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는 상호작용 방식과 가족의 의미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유연하고 다층적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전반적으로 가족의 개념이 더욱 다양화되고 포괄적으로 재정의되는 과정을 거치며, 향후 가족 정책과 복지 제도의 유연한 대응이 요구될 것이다.

 

3. 미래 가족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 정책의 방향성과 과제

 미래 가족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 정책의 방향성과 과제는 가족 구조의 다양화, 가족 기능의 사회화, 가족 내 권력과 역할 변화라는 세 가지 주요 변화 요인을 고려하여 설정될 필요가 있다.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는 자녀 양육과 노년층 부양의 사회적 책임 분담이 강조되며, 갈등주의적 관점에서는 가족 내 불평등 해소와 민주적 관계 확립을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 또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는 가족 간 상호작용과 관계 유지를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시된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정책은 다양한 가족 형태와 변화하는 가족 기능을 수용하는 동시에, 가족 구성원 모두의 복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 가족 구조 다양화에 따른 포용적 복지 정책
     미래에는 전통적인 핵가족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 가구, 비혼 가구, 재혼 가정, 다문화 가정, 동성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확산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회복지 정책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포용성을 강화해야 한다.
    •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법적·제도적 지원: 기존의 사회복지 정책은 주로 핵가족 형태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에는 비혼 가구나 동거 가구, 동성 가구와 같이 전통적이지 않은 형태의 가족이 많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가족 형태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가족의 법적 정의를 확장하는 법제적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가구가 동등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1인 가구와 비혼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 확대: 1인 가구와 비혼 가구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고독사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거 지원, 의료 접근성 강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 다문화 가정 및 이주민 가정 지원: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다문화 가정 내 자녀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겪는 차별이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통역 서비스, 언어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녀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가족 기능의 사회화와 관련된 복지 자원의 확충
     가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면서 자녀 양육과 노인 부양 등의 가족 기능이 점차 사회화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와 지역사회의 역할 확대를 필요로 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복지 자원을 확충해야 한다.
    • 보육 서비스 및 유연 근무제 확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자녀 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 보육 시설 확충, 보육료 지원 확대, 부모를 위한 유연 근무제 도입 등 가족 친화적인 노동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온종일 돌봄 서비스나 긴급 보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족 내 양육의 사회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노년층을 위한 장기요양 서비스 강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부양 부담이 가족을 넘어 사회로 이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노인 돌봄과 관련된 복지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 지역사회 내 요양 시설 확충, 방문 간호 서비스 확대, 치매 예방 및 돌봄 프로그램 강화 등의 지원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노년층이 가족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청소년 및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지원: 자녀 양육 기능의 사회화는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기반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방과 후 돌봄 교실, 지역 아동 센터와 같은 시설의 확대와 더불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학습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가족 내 불평등 해소와 평등한 관계 확립을 위한 정책
     가족 내에서 전통적인 권력 불균형이 완화되고, 남녀 간의 평등한 관계가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가족 내 성평등과 민주적 관계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가족 내 갈등을 줄이고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성평등한 육아 지원: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장려, 가사 및 육아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 육아휴직 제도나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남성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가족 구성원 간의 평등한 관계 확립을 위한 교육: 가족 내 성평등과 민주적 관계를 장려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평등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구성원 간의 갈등을 줄이고 평등한 가족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정 폭력 예방과 대응: 가족 내 불평등과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정 폭력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가정 폭력 예방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가정 폭력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가정 내 평등한 관계를 촉진하고 구성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 가족 간 상호작용과 유대감 강화를 위한 지원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 미래 가족은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정서적 유대와 소통을 통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 디지털 소통 지원: 물리적 거리가 떨어진 가족이 더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통 환경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령자나 농어촌 지역의 가족 구성원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저소득 가구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비 지원 및 인터넷 비용 보조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가족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 캠프, 가족 상담 프로그램, 가족 봉사활동과 같은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에서의 가족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가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 정책은 가족 형태와 기능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복지와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가족의 기능이 사회화되고, 역할이 변화함에 따라 포용적이고 유연한 복지 시스템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는 법적·제도적 변화, 사회적 지원 시스템 확충, 가족 구성원의 평등한 관계 촉진 및 상호작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가족 정책이 추진된다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춘 가족 중심 복지 체계의 구축

 미래 가족의 변화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구조적,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며, 이에 따라 사회복지 정책의 방향성도 재정립이 필요하다. 기능주의, 갈등주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등의 이론적 관점을 통해 가족 변화의 흐름을 살펴본 결과, 가족은 단일한 형태나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넘어서는 복지 지원 체계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도출되었다. 첫째,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핵가족 중심적 정책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비혼 가구, 재혼 가구,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법적·제도적 개혁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가족 형태가 법적으로 인정받고 평등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이 유연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가족 구성원이 가구 형태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복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가족 기능의 사회화와 관련하여 자녀 양육과 노인 부양의 책임이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현실이 부각되고 있다. 맞벌이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의 증가는 가사 및 양육의 사회적 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육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 부모를 위한 유연 근무제도, 장기요양 서비스와 같은 노년층 지원의 강화가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을 넘어, 구성원이 안정적 환경에서 성장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녀와 노인에 대한 돌봄 기능이 사회화됨으로써 가족 내 구성원 간의 양육 및 부양 책임이 완화되고, 사회적 연대와 상호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셋째, 가족 내 성평등과 민주적 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갈등주의 관점에서 예측된 바와 같이 가족 내 불평등은 다양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성평등한 가족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를 위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육아와 가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가족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가정 폭력 예방과 같은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예방 교육 및 상담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넷째,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 도출된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 간 상호작용이 심리적·정서적 유대의 핵심 요소가 되는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소통 지원을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가족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물리적 거리나 가족 구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의 정서적 지지를 촉진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사회복지 정책은 가족의 다양성과 변화하는 기능을 수용하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 가족 변화에 따라 복지 자원을 확충하고 가족 정책을 재정립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각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포괄적이고 유연한 복지 체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복지 정책은 변화하는 가족의 구조와 기능을 반영하며, 모든 가족 구성원이 존중받고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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